예부터 선비들이(글쓰는 사람들) 자신이 넘어야할 단계를 이야기할 때 크게 세 가지 뜻이 있는데 그 중 한가지로 신독(愼獨-홀로 있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)을 이야기 했다고 한다.
그 경지를 넘어선 이상적 경지가 되면 혼자서 책 읽고 글 쓰는 것이 독락(獨樂)이라고 했다. 이는 최명희 선생님뿐 아니라 모든 학인, 문인들이 꿈꾸는 경지라 할 것이다. 이런 뜻을 최명희 선생의 일생과 연관지어서 생각했을 때, 결혼도 안하고 일평생 다른 작품도 거의 쓰지 않고 혼불 집필에만 매달렸던 모습들을 생각했을때 , 혼자서 즐기는 마음, 독락(獨樂)의 마음이 없었으면 그렇게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되어 이렇게 지었다. 마지막으로 이 전시장은 상당히 협소한 편이다. 하지만 마음의 여유를 두고 천천히 둘러보면 꽤 넓은 곳이란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. 여유롭게 둘러보시란 뜻이 이 당호에 담긴 셈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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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명희문학관 독락재 전시물을 사진으로 만나 볼 수 있습니다.
2021년 전시 변경(작품소개)
작성자
최명희문학관
작성일
2021-06-05 14:34
조회
5336
<작품 소개>
최명희 작가는 6종으로 발표된 「혼불」을 제외하고, 소설 28편과 수필 156편, 콩트 20편, 시 1편 등 모두 205편의 작품을 썼습니다. 그 중, 수필 「기억은 저마다 한 채씩의 집을 짓는다」(『전북의정』 1994년 12월호) 일부를 소개합니다.